아프리카 항공사 화물부문 공격적 확장 전략 ... TAAG항공, 루안다 남아프리카 허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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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9.02 11:43   수정 : 2024.09.02 11:43

아프리카 항공화물 시장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최근 앙골라의 국영 항공사인 TAAG 앙골라 항공은 화물 서비스에 대한 아프리카 지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항공사측은 남부 아프리카의 주요 허브로 루안다를 자리매김 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TAAG는 최근 개항한 루안다 신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는데, 지난 9개월 동안 TAAG는 브라자빌, 요하네스버그, 라고스, 킨샤사 등으로 화물기 노선을 개설했으며, 7월에는 나이지리아, 콩고 공화국, 남아프리카의 주요 시장에 대한 화물 용량을 증대한다고 발표했다.
 
TAAG의 화물 및 우편 담당 이사인 데이비드 앰브리지(David Ambridge)는 "2024년 4분기부터 리브르빌, 나이로비, 바마코로의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TAAG는 요하네스버그와 루안다 간의 주간 화물 운송 용량을 100톤으로 확대했으며, 루안다-라고스-브라자빌 노선에서는 45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4분기에는 요하네스버그로의 운항 빈도를 주 5회로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TAAG는 현재 B737-800BCF 항공기를 활용해 화물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2025년에는 새로운 B737-800F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대의 787 항공기 인도가 예정되어 있어, TAAG의 화물 운송 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TAAG가 심혈을 기울이는 루안다 신국제공항의 화물 터미널의 경우 연간 13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몇 년간의 성장에도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다. 더불어, 공항 내에는 추가 화물 터미널을 건설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되어 있어, 앞으로 20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편, 앙골라는 경제 개혁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등 무역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더욱이 앙골라 정부는 석유 의존적인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항공화물 부문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항공화물은 제조업, 소매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된다. 앙골라는 아직 수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지역 수요는 특히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TAAG 앙골라 항공은 루안다를 중심으로 한 허브 전략을 통해 지역 화물을 루안다로 모아, 이후 이를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TAAG는 장거리 화물 운송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지만, 장거리 화물기의 도입은 신중하게 검토될 예정이다.
 
이처럼 아프리카 항공화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TAAG 앙골라 항공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은 아프리카 전역의 화물 운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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