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혼란이 물류 및 공급망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글로벌 시장 플레이어들의 우려을 반영하 듯, 방글라데시의 전반적인 수출 활동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상황은 인도 의류 수출업체들에게는 글로벌 의류 수출시장에서의 방글라데시의 공백을 메울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려진 것처럼 글로벌 의류 산업의 주요 국가인 방글라데시는 정치적 혼란으로 총리가 사임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혼란이 확산되고 있으며 공급망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 및 수출 협회(BGMEA)는 공장 폐쇄와 수출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2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하기도 했으며, 공항만 주요 세관 절차는 중단되었고, 해상 및 항공 모두에서 큰 차질이 발생해 대규모 적체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방글라데시 내륙 컨테이너 창고 협회(BICDA) 사무총장인 루훌 아민 시크더 빕롭은 보안 문제로 인해 항구로의 물품 이동이 중단되었음을 강조하며, 항구에서 화물처리 활동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국가의 주요 항구인 치타공 항은 하루 평균 4,000TEU의 처리능력을 가졌지만, 현재 극히 일부만 처리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항공화물 부문도 마찬가지로, 시위에 따른 정부의 단속으로 인터넷 차단과 도로 봉쇄 조치가 감행되면서 공항에서는 지연에 따른 항공화물 운임 급등이 나타났다. 방글라데시 수출업체들은 운송 시간 지연과 증가된 비용을 감당해야 하며, 이에 따라 주요 항공화물 포워더들은 대체 경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전체 물류 네트워크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현지 물류업체 관계자는 “지난 달 25일부터 화물운송이 가능하게는 되었지만, 밀린 물량을 처리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더욱이 운임은 천청부지로 올라가고 있으며, 특히 유럽 및 북미행 항공화물 운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라고 밝히면서, “직항편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업체들은 콜롬보, 싱가포르, 말레, 두바이를 경유하는 AIR &AIR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인도 델리까지 육상으로 연결한 후 항공운송을 통해 이동(Road & AIR)하거나, 콜롬보 및 두바이를 SEA & AIR로 연결하는 등 할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AIR & AIR 및 ROAD & AIR는 유럽 및 미국까지 10일 전후, SEA & AIR의 경우는 경유징 따라서 14일에서 22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적지에서의 시간이 길어지고 연결 항공편을 찾지 못할 수도 있어 지연 및 추가 운임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평균적으로 유럽행은 kg당 6달러 전후이며, 미국행은 kg당 8.5달러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혼란은 인도 의류 수출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인 면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혼란으로 인한 공백을 인도 제조업체들이 메우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의 의류수출촉진위원회(AEPC)는 최근 인도 의류 수출이 증가했음을 보고했으며, 이는 방글라데시 제품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방글라데시 환적화물의 유입은 이전에는 인도 항공화물 단지를 혼잡하게 만들었지만, 현재 방글라데시 수출의 둔화는 역설적으로 극단적인 혼잡이 완화되고 있는데, 인도 수출업체들에게는 비용 절감과 공급 스페이스 개선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결국 인도는 향후 몇 년 동안 자국산 수출품의 가치를 크게 증가시키려는 기회로 삼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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