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철도노조 파업 재승인 다수 찬성 표결 .., 7월 중순 전면 파업 가능성 농후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7.04 15:09   수정 : 2024.07.04 15:09
 
캐나다 철도노조인 Teamsters Canada Rail Conference(TCRC)는 지난 5월 22일 절대 다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지만, 정부와 사측의 법적 조치로 인해 기간이 만료된 파업권리를 재승인하기 위한 노조원 투표를 실시, 또다시 압도적 다수 찬성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정부의 조치와 무관하게 파업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전해들은 현지 물류업체들은 적어도 이달 중 공급망 중단이 가능한 파업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업 재승인 투표에 대해 노조는 지난 주말에 철도 운영사 CN과 CPKC의 근로자 10,000명이 투표에 참여해 98.6%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찬성 투표 결과는 앞으로 60일 동안 유효한 권리를 갖는다.
 
이번에 재승인 투표를 실시한 이유는 지난 5월 22일 노조는 파업찬성 투표 결과를 얻었지만,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산업 관계 위원회(CIRB)에 철도서비스가 필수사업장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 여부 및 파업이 공중보건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는 법적 요청하면서 실제 파업은 중단(연기)되었다.
 
이에 따라 CIBR의 판단이 늦어지면서, 법적 파업 권리 시한이 종료되자, 노조는 다시 한번 노조원들에게 파업 찬성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것이다.
 
노조측은 “CIRB의 (의도적) 지연으로 인해 노조는 회원들에게 파업 조치를 재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해야 했다." 고 설명하면서 만일 CIRB가 (철도)서비스가 필수적이지 않다고 결정하면 단 72시간 경고 후 즉각 파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CIRB 결정 최종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무리 늦어도 7월 중순 이전에는 결론이 나올 것이며, 이후 즉각적인 파업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IRB 절차가 지연되면서 노사간의 협상이 지속되지 않고 있는 점과 여전히 노사간의 이견이 커서, 실제 파업 이전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이다.
 
한편 만일 캐나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시작될 경우 여러 산업 분야에 걸친 기업들은 철도 및 해상운송에서 광범위한 중단이 예상되며, 화물 재고 증가로 인한 잠재적인 생산 중단도 예상해야 한다. 특히 물류시장 관계자들은 ”임박한 철도 중단 외에도 CN과 CPKC는 모든 캐나다 컨테이너 해상 터미널에서 연계화물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파업이 시작되면) 이는 캐나다 전국의 항구혼잡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철도파업 영향 항구로는 밴쿠버, 프린스 루퍼트, 몬트리올, 핼리팩스 항구등이 거론되고 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