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시장 불확실성 불구 수요증가 공급부족은 확실”... Ti, 2분기 항공화물운임 추적 보고서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6.27 11:29   수정 : 2024.06.27 11:29

“글로벌 경제 환경 및 무역 구조의 변화로 인해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 2분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늘었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최근 글로벌 물류운송 시장 분석업체인 Ti(Transport Intelligence)는 2분기 항공화물 시장 운임 추적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Ti는 분기별 동향을 리뷰하면서 구체적으로 지난 1분기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은 이전 분기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지만, 세부적으로 볼 때 감소세를 기록했던 1월 및 2월과 달리 3월에는 전월대비 17.4% 증가세를 기록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3월부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최근 몇 달 동안 항공화물 시장 수요는 분명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Ti는 밝혔다.
 
이같은 수요의 원천은 당연히 전자상거래와 홍해위기로 인한 물동량 증가세로,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중국발 수출이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공급 측면에서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로 인해 화물기 증가세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최근 3년동안 여객기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벨리공급도 크게 늘었는데, 3월만 두고 볼 때 세계 시장에서 벨리공급의 증가세를 전년동기비 20% 늘었음을 확인했다고 Ti측은 밝혔다.
 
결국 항공사들은 이같은 수요를 따라집기 힘들고, 항공기를 추가로 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데, 이는 펜데믹으로 LCC들의 잉여 벨리공급이 특징으로 자리잡았던 2020년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Ti 분석가들은 “근본적인 시장 수요는 상당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금리인하와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초기 낙관론 때문일 수도 있고, 내용은 너무 복잡해서 이해하기가 어렵다. 동시에 수요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어떻게 수요에 영향을 줄지 확신할 수 없다, 한 마디로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결론이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