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정보국, “홍해 우회항로 비용이 수에즈 통과보다 저렴”... 항로변경 피해국 65개 달해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6.18 11:52   수정 : 2024.06.18 11:52
 
현 상황에서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것보다 아프리카 우회항로를 사용하는 것이 재정적 측면에서 선사들에게는 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정보국(DIA)는 보고서를 통해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 지역으로 컨테이너 처리량은 90%가 감소했으며, 보험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선사들이 홍해 항로로 돌아온다고 해도 상당기간 비용 부담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아프리카 우회항로를 이용하는 선사들의 경우 약 1만 1천해리라는 추가 거리와 이에 따른 100만 달러 상당의 추가 연료비를 부담하고 있지만, 재정적 관점만 볼 때 현 위기 상황에서 홍해항로 이용보다는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DIA는 밝혔다.
 
보고서 내용애는 “많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의 경우 선원에게 지급하는 보너스와 전쟁위험보험료(이전 대비 1,000% 급등), 수에즈 운하 통과 수수료이 등등을 합치면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항로에 드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라고 나타나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홍해 통과 보험료는 선박 총 가치의 0.7%~1%로 상승중인데, 이는 지난해 12월 후티 반군 공격 이전 0.1%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지금까지 최소 65개국 이상의 선박이 후티반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이 목표물과 비목표물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간중 드론 및 미사일 공객을 받은 상선은 12척이 넘었으며, 지난 3월엔 영국 소유 화물선이 침몰한 바 있고, 일부는 선박은 나포 당하기도 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