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에어인천’ 선정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6.17 12:44   수정 : 2024.06.17 15:00
 
지난 주말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매각 우선협상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공식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6월 17일(월)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사업 인수시 거래 확실성 ▲항공화물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경쟁성 유지 및 발전 성장 ▲역량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어인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다. 아시아 노선 위주의 화물사업을 운영 중이다.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와 중·대형 화물기와 결합하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7월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이후 유럽 경쟁당국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기존의 경쟁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국가기간산업인 항공화물산업의 성장을 위해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며 “유연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 거래종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관련 그동안 시장에서 협상 대상자 선정을 두고 수많은 억측과 소문이 무성했었지만, 에어인천으로 최종 낙점된 이유는 무엇보다도“화물전용항공사”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에어인천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통해, 에어인천은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와 중·대형 화물기를 결합하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인천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대형기 사업의 근간이던 여객기 밸리카고의 동남아 노선 수요 유실부분을 에어인천의 소형기 운항으로 보완하게 된다.
 
이같은 방식으로 대형 화물기와 소형 화물기를 적절히 배치 운영하여 보다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지며, 물류 창고와 화물 청사 등의 인프라를 함께 이용하여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에어인천의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며, 이는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글로발 항공화물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공화물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어인천은 대한항공과 계약 조건을 협의한 후, 인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