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항만 조기 성수기 기대감 ... 2월 수입 컨 물량 크게 늘어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4.03.20 11:34   수정 : 2024.03.20 11:34

최근 미국 서부해안의 대표 항만인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산페드로 베이 항구를 통한 컨테이너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일부 성수기 물량은 올해 평소보다 일찍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항은 781,434TEU를 처리하여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컨테이너 물량이 60%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64%가 증가한 408,764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롱비치 터미널의 2월 컨테이너 처리량도 전년동기비 24.1% 증가한 674,723TEU를 기록했고, 수입량은 29.4% 증가한 329,850TEU를 기록했다.
 
이들 양 거점 항구의 컨테이너 취급 실적은 모두 지난해 처리량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LA항만의 경우 1월과 2월 두 달 동안에만 약 35% 증가한 1,637,086TEU를 기록했고, 롱비치 터미널은 20.7% 증가한 1,348,738TEU를 기록했다.
 
이같은 취급량 증가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이 늘고 있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다가오는 2분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서부항만으로의 성수기 화물이 평소보다 조금 일찍 보일 것이다. LA항구는 용량의 약 75%~80%를 가동하고 있으며 추가 물량 처리에도 자신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서부항만으로의 수요 증가는 동부해안 항만들의 노사협상 결렬 소식으로 화주들이 서부항만으로의 수출 및 수입선을 전환하려는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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