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룩스 파업 운항 취소 지연 본격화 ... 아시아발 유럽행 공급 단기 타격 우려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3.09.18 11:35   수정 : 2023.09.18 11:35
 
지난 주(14일) 노사 협상 결렬로 인해 본격 파업에 들어간 유럽 최대 화물항공사인 카고룩스의 항공편이 주말을 보내면서 취소 및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카고룩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항공편 운항 일정 변경에 대해 엡데이트를 하고 있지만, 실제 항공기 운항은 사실상 90% 이상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노선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룩셈부르크에서 비행기가 도착하지 않았고, 이번 주 역시 지연(일정 변경)이 공지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타협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항공기 운항 취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Cargolux의 직원 양대 노조인 OGBL와 LCGB가 모두 동반 파업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조종사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지상 서비스의 제약보다도 항공기 운항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는 “유럽행 수요가 많이 줄긴했지만, 성수기를 앞두고 미주와 마찬가지로 중국 등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전자상거래 물량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유럽행 공급은 카고룩스 이외의 선택지가 많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은 공급이 타이트하게 운용되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역으로 협상이 지연 장기화될 경우 경쟁 항공사들이 공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운임은 자극을 받을 것이며. 긴급 화물 수요의 경우 프리미엄 운임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카고룩스 노조 파업은 결국 급여가 가장 큰 이유로, 향후 4년간 4% 급여 인상을 제안한 사측의 제안을 거부하고, 6% 인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고룩스는 지난 2021년 13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인 2022년에도 16억 달러의 기록적인 이익(profit) 달성을 발표한 바 있다.
(* 사진 출처 : 카고룩스 노조인 OGBL의 페이스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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