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아시아 무역 가치 2030년까지 2조 2천억 달러” ... UPS ‘아시아 역내 무역 활로 개척’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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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3.20 13:03   수정 : 2023.03.20 13:04

세계 최대 규모의 특송 회사이자 공급망 서비스 리더인 UPS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시장의 무역 동향과 전망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무역의 88%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12개국(이하 ‘아시아-12’)은 새로운 소비자 수요의 글로벌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아시아-12를 대상으로 한 한국의 무역 가치는 향후 10년 동안 크게 증가해 2030년에는 2조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0년 5,460억 달러에서 4배 늘어난 수치로, 한국이 아시아에서 괄목할 만한 무역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12 전체에서 △리테일, △산업 제조? 자동차, △첨단 기술, △헬스케어 등 4개 부문이 아시아 역내 무역량 급증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네 가지 부문은 아시아-12를 대상으로 한 한국 무역의 77%를 차지한다.
 
특히. 한국의 핵심 수출 산업이자, 한국의 역내 무역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첨단 기술 부문은 2011년에서 2020년 사이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무역 성장에 상당 부분을 주도했다. 이 부문은 아시아-12 전역의 디지털화와 아세안 시장과의 교역량 증가로 지속해서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산업 제조?자동차 부문도 2019년 이래 탄탄한 수출 성장세를 보여 한국의 무역 확대를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도영 UPS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역 국가 중 하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한국의 역내 교역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을 강화하고 외부 충격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역로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고성장?고부가가치 무역로에 집중하면 위험과 기회 모두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 기업이 공급망에 첨단 기술을 더 많이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무역협정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무역 참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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