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항만 1월도 실적 하락세 이어가 ... 일부“동부항만 수요 이전 회복 어렵다”부정 견해도

  • 카고프레스
  • 입력 2023.02.17 13:46
  • 수정 2023.02.17 13:46

미 서부항만 1월도 실적 하락세 이어가 ... 일부“동부항만 수요 이전 회복 어렵다”부정 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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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2.17 13:46   수정 : 2023.02.17 13:46

미국 서부항만의 컨테이너 운송실적인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1월 로스엔젤리스 항구의 컨 실적은 전년동기비 16%가 감소한 72만 6,014 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입 컨테이너는 37만 2,040 TEU로 13% 감소세를 기록했으묘, 수출의 경우는 3%가 증가한 10만 2,723 TEU를 기록했고, 전체 빈 컨테이너 총 25만 1,251 TEU로 전년대비 26%를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스엔젤리스 항만당국은 “수입 컨테이너 수요 부진과 많은 선사들의 빈항해 등 항해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물동량 추세 감소는 2월에도 이어질 것이다. 다만 하반기 시장 수요는 견고해 질 것이며, 서부항만 전반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중장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롱비치 항구 역시 1월 전년동기비 32%의 수입화물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로스엔젤리스보다 더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실적 감소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도 있지만 서부항만의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동부항만으로 수요가 이전하면서 더욱 심화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은 이제 공급망 혼잡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수요 회복시 서부항만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대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 관계자는 “미 서부항만의 수요 위축은 여러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나 노동계약의 미 체결에 있다. 많은 화주들은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한 수요가 회복된다고 해도 서부항만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던언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동부항만으로 수요 이전이 다시 회복되기 힘들다고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는데, 한 전문가는 “이미 글로벌 화주들은 동부항만을 통한 공급망 구조에 정착하고 있다. 초창기 서부항만의 혼잡을 피해 도망차듯 동부항만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동부항만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설사 서부항만 노사 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서부항만으로 돌아가는 수요는 절반을 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한편 서부항만 노사(ILWU와 PMA)는 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최종 계약 타결이 되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늦어도 2월에서 3월중 협상 타결을 예측했지만, 알려지지 않는 협상 이슈로 인해 일부 조항을 두고 난항이 예상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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