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포함 중국발 미주행 BSA 계약가 하락하나? ... 메이저 항공사 6.50달러 책정 일부선 그 이하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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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9 17:42   수정 : 2023.01.09 17:43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항공사들의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 들어서면서 BSA 계약가 역시 시장운임 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 시장을 기준으로 BSA 가격의 기준선을 제시해온 캐세이퍼시픽 및 루프트한자 항공은 아시아 출발 미국행 BSA 게약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현지 업체들은 전했다.
 
일단 이들 두 항공사들은 홍콩발 미국 서부지역행 운임 수준을 올인 레이트 기준 kg당 6.50달러로 책정했으며, 미국 중서부행은 0.50달러를 추가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개별 업체별로 계약가격에 차별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들리는데, 업체의 경우에는 kg당 5.60달러에 계약을 마쳤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같은 계약은 화주 및 품목의 특성에 따라 변동폭을 줄 수밖에 없는 일반적인 시장 관례와도 같은 경우여서 전체 BSA 계약가와 동일시 할 수는 없다”는 관계자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여하튼 최근 시장 수요가 바닥을 치면서 운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업체들은 중국 본토 기준 BSA 계약가격은 홍콩을 기준으로 1월말 대부분 항공사들의 가격이 결정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포워더 관계자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시장 미주행 BSA 운임은 CX 및 LH을 벤치마킹해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만간 여타 항공사들의 BSA가격도 공표될 것ㅇ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발 태평양횡단노선 현물 시장운임이 kg당 7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 Index가 1월 중국-미국 노선 평균운임을 6.96달러로 집계한 것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포워더 업체들의 생각은 아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중국남부지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운임은 3달러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그 이상의 가격으로 운임을 올릴만한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정확한 2023년 운임 추세는 중국 춘절이 끝난 이후 시장 수요 상황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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