벰부항공 화물항공 자회사 출범 ...자본금 75% 투자, 경영진 임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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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9 14:48   수정 : 2023.01.09 14:48

베트남 신흥 항공사인 벰부항공(Bamboo Airways)가 자회사로 화물전용항공사인 Bamboo Airways Cargo JSC (BA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벰부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수요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화물사업 확장을 위해 화물항공사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물 자회사 출범을 위해서 벰부항공은 약 200억 VND (83만3,000달러 상당)으로 기업 정관 자본금의 약 75%를 투입했으며, 나머지 25%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명의 개인 주주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벰부항공은 발표와 동시에 자회사 경영진을 발표했는데, Doan Huu Doan(벱무항공 부회장 겸 총괄 부사장)을 새로운 화물자회사인 BAC회장으로 임명했으며, Nguyen Khac Hai(벰부항공 부사장)을 BAC의 CEO에, 그리고 Dang Van Vien를 BAC의 전무이사로 임명해 경영진 구축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항공화물 시장에서는 최근 베트남 최초의 화물전용항공사를 기치로 출범을 예고했던 IPP Air Cargo가 화물 서비스 출시를 공식 중단하기로 하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벰부항공의 화물항공 자회사 설립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까지도 벰부항공은 아시아 및 호주, 유럽으로의 노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화물 사업 역시 아시아 역내 화물 운송 및 대륙간 화물 이동 수요에 집중하고 있어 이 부분의 네트워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물론 화물시장이 어려워 보이지만 모기업 항공사의 기존 네트워크와 아시아 및 유럽 시장의 공급을 감안할 때, Bamboo Airways Cargo가 의외로 선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고, Bamboo Airways가 베트남 항공산업 성장을 위해 나름 기여한 부분이 있기 때뭄에 화물 자회사의 성공도 예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6월 벰부항공은 필리핀을 포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화물영업 서비스를 위해 글로벌 GSSA 그룹인 ECS Group의 Globe Air Cargo와 GSSA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서 AIA cargo를 GSSA 파트너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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