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ORD 화물조업사 퇴출 위기” ... ‘노동평화협정’둘러싸고 시 당국 면허 취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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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5 11:40   수정 : 2023.01.05 11:40

미국 시카고 시 당국이 오헤어공항에서의 화물조업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공항 지상조업업체들에게 근로자의 노조가입을 허용할 것을 압박하는 것으로 현재 Alliance Ground International(AGI)와 글로벌 조업사인 Swissport Cargo가 이른바 노동평화협정(Labor peace agreement)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가 있는 WFS는 면허를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항공국은 1월 19일 오후 5시까지 협상을 마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셈인데, 만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지상조업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으며, 20일부터는 시카고 공항 화물조업의 3분의 2는 중단될 위기에 처하고 있다.
 
AGI는 최근 Maestro Cargo International와 Total Airport Services를 인수했기 때문에, Swissport와 함께 ORD화물의 65%를 처리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ORD의 연간 수출입 화물 가치는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장관계자들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가장 큰 공급망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들의 말을 인용, 항공사들은 대체 조업사를 찾기보다는 대체공항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배경은 미국 및 캐나다에서 일하는 200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거대 노조인 The 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SEIU)rk 지난해 10월 공항터미널 근로자들을 노조에 가입시키겠다며 협상을 제시하면서 부터이다.
 
문제는 이들 공항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대한 면허 갱신기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카고 시 당국은 최근 조례를 개정, 노동조합에 큰 힘을 부여하기 위해 노동평화협정을 확산시키려 하고 있는데, 새로운 법규은 노조가 가입 캠페인을 벌일 경우 고용주는 연방법에 따라 특정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골자이다.
 
고용주들은 노조의 조합원 모집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하며, 조합 가입을 위해 근로자가 일하는 직장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해야만 한다. 그 댓가로 노조는 이 기간중에 피켓 시위 및 작업 중단이나 보이콧 및 다른 경제적 간섭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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