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항만 11월 컨 취급량 모두 하락세 불구 수요 회복 “낙관” ... “노사협상이 가장 큰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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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21 17:21   수정 : 2022.12.21 17:21

11월 기준 미국의 서부지역 항만 컨테이너 취급량이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동부항만 실적도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만간 서부항만으로 수요회귀가 나타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서부항만 대표 항구인 로스엔젤리스 및 롱비치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기비 23%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 https://www.cargopress.co.kr/korean/news_view.php?nd=3609)
 
이같은 물량감소세에 대해 서부 항만당국 관계자들은 “노사 협상 장기화로 인해 동부지역으로 수요가 이전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상당부분 물량이 다시 서부항만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하고 낙관적인 전망을 표시했다.
 
특히 중국본토에서의 대미 수출이 남아시아 및 멕시코와 같은 지역으로 출발지가 변경되는 수요가 적지 않아 주요 무역로의 변화가 서부항만 수요 위축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화주들의 요구에 의해 동부지역 항만으로 도착지가 변경되고 있다는 점은 확인했다.
 
그러나 서부항만 관계자들은 “미국 시장의 수입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소비수요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믿고 있다. 결국에는 서부항만 노사 협정이 마무리되면 서해안 물동량은 회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여전히 서부항만은 지리적 위치에서 여타 항만보다 경쟁력이 있고, 항만 관련 모든 서비스 품질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부항만 수요 위축은 동부항만 수요 이전도 원인인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결국 다시 서부항만으로 수요는 집중될 것이다. 물론 100% 다 돌아올 것으로 믿지는 않지만 상당 수요는 되돌려질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특히 그동안 심리적으로 항만혼잡에 대해 트라우마를 겪은 많은 화주들이 동부항만으로의 수요 이전을 촉발시켰지만, 이후에도 기계적으로 동부항만으로 스케줄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서부항만의 혼잡도는 낮아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시절 경험햇던 혼잡도는 사라졌기 때문에, 다시 잇점이 많은 서부항만으로 최종 도착지를 변경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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