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선사들 Blank Sailing 이어질 것” ... 일부 전문가 “컨 운임은 바닥을 친 듯”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12.19 15:29   수정 : 2022.12.19 15:29
 
글로벌 시장 수요 위축과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글러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수급 안정을 위해 시행중인 이른바 ‘빈항해’는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지만, 이같은 선사들의 정책이 내년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해상운송시장에서 태평양횡단항로에서의 컨 운임이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관계자들은 적어도 2023년 1분기까지 아시아-북미 구간 빈항해가 계속 유지될 것이며, 특히 베트남에서의 빈항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Flexport는 “선사들의 목표는 운항 스케줄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유지하려 한다. 초과 (선복)용량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에 이미 공지 발표된 더 많은 빈항해에 이어서 적어도 중국 춘절 이전까지는 시장에 공급되는 선복이 더욱 줄어들 것이다.
 
한 관계자는 “물론 컨테이너 운임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선사들의 선복이 줄면서, 급격한 운임 추락세를 보이지는 않는다. 항만 혼잡 및 장비 부족 등의 이슈도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 분석기관들은 내년도 수요 전망이 아주 부정적인 상황에서, 중국 춘절이 지나도 글로벌 선사들의 빈항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선사들이 시장에 공지(예정)된 아시아발 미국과 유럽행 선박의 항해중 절반을 빈항해로 만들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재고 수준 및 소비자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면서, 주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춘절 연휴를 앞두고 일찍 공장 문들 닫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사들의 시장 업데이트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22년 초 선적된 재고가 이미 수요를 모두 충족할만한 수준이다. 적어도 휴가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변동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화주들은 연휴 이후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것으로 귀결되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 운임은 하방압력을 보이다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시장 가격이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Xeneta의 12월 초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XSI가 아시아-북미서안 40ft 기준 평균 1,496달러를 기록했으며, 북미동안으로는 WCI가 3,952달러로 보고하면서, 큰 변동세를 보이지 않았다.
 
LA항만 당국의 미디어 브리핑에서 선사 관계자는 “현물 단기 운임은 2023년까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사실상 운임이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중국 연휴 이후 단기적으로 아시아발 수출이 큰 하락을 보일 것이며, 2월과 3월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를 천명하면서 4~5월 수요가 다시 오르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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