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수입 컨테이너 급락세 ...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떨어져, 하락세 6개월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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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13 13:45   수정 : 2022.12.13 13:45

미국 항만을 통해 수입되는 인바운드 컨테이너 화물량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1월 실적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가깝게 하락하고 있다고 시장전문기관인 Descartes가 보고했다.
 
최근 컨테이너 시장보고서에서 Descartes는 지난 11월 기준 미국 컨테이너 수입량은 195만 4,179 TEU로 전월대비 12%, 그리고 전년동기비 19.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수입량과 비교해 불과 2.8% 높은 수치로, 지난 5월 최고 정점대비해서는 37% 하락한 것이다.
 
특히 Descartes는 통상적으로 10월 대비 11월 하락세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올 11월 감소세는 예상 외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16년 Descartes가 자료를 보고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가파른 전월대비 하락세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미국 인바운드 컨 화물량 감소는 당연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발 수출화물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발 수입화물은 10월보다 8만 5,926TEU가 줄어 11.1%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 이외에도 태국과 베트남으로부터 수입도 급감세를 보였으묘, 독일, 대만, 홍콩, 이탈리아, 인도, 한국발 수입화물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고 Descartes는 분석하면서 “단지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에 따른 생산감소와 함께 미국 시장의 소비 감소의 여파가 이같은 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항만별로는 서부항만 실적이 크게 감소, 전월대비 롱비치 15.4%, 오클랜드 14.5%, 그리고 로스앤젤리스 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항만의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늘어나고 있던 동부해안 항만들도 최근에는 하락추세가 전이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데, 10월 대비 뉴욕/뉴저지가 12,6% 감소했으며, 찰스턴 16.5%, 노퍽과 버지니아, 사바나, 휴스턴 등도 10% 내외의 수입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6개월동안 미국의 수입량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2월과 3월 수입량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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