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포워딩협회, 전자담배 운송 금지 완화 촉구 .... 항공화물 수요 부진 ‘주요인’ 지목

  • 카고프레스
  • 입력 2022.12.01 15:35
  • 수정 2022.12.01 15:35

홍콩포워딩협회, 전자담배 운송 금지 완화 촉구 .... 항공화물 수요 부진 ‘주요인’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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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01 15:35   수정 : 2022.12.01 15:35

홍콩프레이트포워딩물류협회((HAFFA) 최근 항공화물 수요 부진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전자담배 운송 금지를 완화시켜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최근 홍콩입법의회의 경재발전위원회((LegCo) 회의에서 전자담배가 홍콩으로 통해 환적되는 경우 해상운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담배 홍콩반입 금지 조치를 완화하려는 논의를 벌이자, 홍콩포워딩협회인 HAFFA가 성명을 통해 시장 현실을 직시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HAFFA측은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해상운송 선복은 현실적으로 없기 때문에, 환적을 위해 도로운송이 가능하도록 허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HAFFA의 Gary Lau 회장 역시 ”이번 회의에서 정부당국이 먼저 중국 동관(둥관)에 있는 홍콩국제공항 물류단지에서 처음 선적될 수 있는 전자담배는 이른바 Sea-Air 환적 촉진방안을 통해 홍콩국제공항으로 이적한 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완화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방침은 시장 현실을 잘모르는 것으로, 이른바 홍콩 정부가 내세우는 Sea-Air Transshipment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화물은 해상운송 부문의 공급 한계로 인해 전체 전자담배 수요의 4~5% 만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막대한 전자담배 수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홍콩정부의 전자담배 수입 금지조치로 인해 환적 수출길도 막히면서, 최근 홍콩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수요가 급락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중 하나라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현지 업체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코로나19 상황 등 다양한 시장수요 감소 요인이 있지만, 적어도 홍콩국제공항에서의 항공화물 수요 감소는 중국 본토에서 생산되는 전자담배의 환적을 금지시킨 정부의 조치가 업계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홍콩 현지 포워더 관계자는 ”원래 본토 생산 전자담배 수츨은 대부분 홍콩을 거쳐 수출되어왔지만, 정부의 금지조치로 마카오나 한국을 경유해 수출되는 상황이다. 정부의 환적 금지 조치는 완화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HAFFA는 홍콩정부의 환적금지 조치가 전자담배의 홍콩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홍콩 암시장으로의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한 수송 프로세스를 홍콩 운송물류국에 제출한 상황이다. 이에 조만간 전향적인 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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