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철도 노조의 12월 파업설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철도 노조들의 노사협상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철도노조중 한 군데인 SMART-TD 개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철도 엔지니어들의 계약 수락에도 불구하고, 철도 운행 차장들은 사측과의 계약을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은 과연 미 의회의 도움없이 철도 운영사들이 12월 계약 마감일 이전까지 노사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하면서 철도 파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21일 미 백악관이 지명한 중재위원회의 노사협상안을 두고 사실상 찬성을 보였던 철도노조중 가장 큰 규모의 노조가 분할 투표를 거치면서 의견이 갈린 것인데, 미국 전체 12개 노조중 이미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7개 노조는 협상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지만, 3개의 노조들은 합의안을 거부한 상태였다. 이후 이번에는 철도 엔지니어들과 철도운행 차장 노조들이 의견을 달리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SMART –TD의 협상은 부결된 것으로 결론이 난 셈이다.
노조들간의 규약에 따라, 전체 12개 노조가 모두 합의안에 찬성해여 파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물론 합의안을 거부한 노조들은 여전히 12월초로 예정된 파업일 이전까지 사측과 협상을 계속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유급 병가에 대해 사측의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협상은 교착상태중이다.
결국 미 의회가 분쟁 해결을 위해 개입할 가능성은 더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법적으로 노사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계약 조건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많은 사측 기업들이 필요할 경우 의회가 개입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미 철도 파업이 12월 9일 전국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6대 철도운영사들과 계약협상을 벌이던 SMART-TD 노조의 협상안 거부 결정은 찬성표를 던진 대표 노조인 Brotherhood of Locomotive Engineers and Trainmen (BLET)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BLET 대표는 SMART-TD가 잠정 합의안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BLET와 SMART-TD는 미 철도 노조중 가장 큰 규모의 양대 노조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10만명이 넘는 미 철도 관련 노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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