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철도 합의안 거부 3번째 노조 출현 ... 전국적 철도파업 가능성 점점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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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17 16:05   수정 : 2022.11.17 16:05

미 백악관의 중재로 지난 9월 중순 미국 철도노사간의 합의안에 대한 개별 노조 찬성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합의안 투표가 부결된 3번째 노조가 나타났다.
 
이번에 합의안을 거부한 노조는 The International Brotherhood of Boilermakers로 해당 노조는 디젤기관차 수리 및 개조 관련 노동자 300여명으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가장 작은 규모의 교섭단체이다.
 
미국 백악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이미 12개의 산별 노조중 대부분이 찬성한 가운데, 3개 노조가 새로운 단체협약을 거부한 셈이 되었으며, 아직 2개 노조는 합의안 비준을 위한 투표를 마무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철도노조의 찬성이 없는 한 이번 합의안은 효력은 약화될 것이며, 만일 일부 노조들이 피켓 시위를 시작으로 파업을 시작할 경우, 이는 철도 기관사 등 11만 5천여명의 노동자 전체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 철도 파업에 대한 현지의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이미 미국 철도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Railroads)는 즉각 성명서을 통해 “거대한 자동차 공장에서 소규모 소매점까지 철도운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등으로) 운송이 중단될 경우 미국 경제의 손실규모는 하루에 최소 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전역으로 이동하는 원자재와 완제품의 30%는 철도운송이 담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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