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이른바 조용한 연말 성수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운임의 급격한 하락추세에도 막판 물량이 급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인 Stifel의 Bruce Chan 수석 애널리스트는 10월 기준 항공화물 수익률은 올 중반기 이후 계속 감소했으며,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빠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운임 수준은 단순 수요 공급 측면에서 수치상으로 공급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장거리 여객기의 점진적인 복귀로 화물수요 하락과 맞물려 운임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해상운송 부문의 항구 혼잡도 감소와 공급망이 유동성을 회복, 신속성을 요구하는 항공화물 수송 모드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항공화물 시장에겐 악재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지Bruce Chan은 금의 항공화물 운임 하락을 확실한 경기침체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으며,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했다.
결국 앞으로의 항공화물 시장이 가야할 길은 불확실하고 순탄치 않을 것이며, 항공유가의 변수 등으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말 조용한 성수기가 나타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입국 재고 증가와 조기 주문의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휴가기간 특정 판매 이벤트가 이를 일부라도 해소할 경우 늦은 시간 마지막 시즌 물량 급등도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같은 막연하지만 낮은 확률의 기대론은 최근 마이애미에서 열리고 있는 TIACA 포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Astral Aviation의 CEO인 Sanjeev Gadhia 사장은 “향후 몇 개월동안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우려곡절을 겪겠지만, 시장은 내년 3월 이전 회복될 수도 있다”며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남은 성수기 항공화물 시장은 아주 강한 역풍을 맞겠지만 생각보다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중국 춘절을 전후해 물량이 늘어날 수있기 때문에 3월에는 상황이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신중론을 제기한 Amerijet의 Tim Strauss CEO도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는 모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야만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낙관론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일부는 동의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일부 비관론도 만만치 않았는데, “우리의 고객인 화주들은 공급망 문제로 많은 양을 주문했고, 재고가 남아돌고 있다. 이것이 다 팔리려면 3~4개월은 걸릴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수요가 돌아오는 시점에 공급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적어도 운임 수준은 단박에 개선되기는 아주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주요 항공화물 필드 플레이어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결국 수요 회복이 전제가 되어야 하며, 이는 중국 시장의 코로나 제한조치 철회나 전환이 선행되어야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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