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Air, A330-300 P2F 10대 임대 .... 하와이언항공 화물기 운영 맡고 신주인수권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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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24 12:55   수정 : 2022.10.24 12:55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아마존(Amazon)의 항공사인 아마존 에어는 지난 주 Altavair로부터 A330-300P2C 개조화물기 10대를 임대하기로 하고, 이를 하와이언 항공(Hawaiian Airlines)이 운영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조화물기는 현재 기체 개조 업체인 Elbe Flugzeugwerke GmbH(EFW)이 작업중인 것으로, 일반적인 A330-200보다 더 큰 동체 길이로 인해 저밀도 화물에 최적화된 탑재량으로 인해 특송업체들에게 유리한 기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개조화물기가 임대 도입되면 아마존에어는 이를 하와이언항공에 운항에 관한 모든 업무를 맡기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사용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언 항공사는 미국의 항공운항증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의 A330을 유지 관리하고 비행할수 있으며, 신시내티/노스 켄터키 국제 공항의 Amazon 허브와 네트워크의 다른 공항으로 패키지운송을 담당하게 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하와이안과의 이번 운송 계약은 8년이며 이후 계약을 최대 5년까지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며, 또한 Amazon은 향후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하와이언항공에 배치되는 항공기의 수를 더 늘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하와이언항공에ㅔ 항공기당 고정 월별 요금을 비롯해, 비행시간당 및 운항횟수 등에 따른 비용, 연료 및 유지보수 비용과 보험료 등을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거의 모든 운영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반면에 하와이언항공은 기존 유지보수 시설 확장 및 조종사와 정비사, 공급망 담당 직원 고용을 늘리고, 아마존 에어의 화물기 운영을 위한 투자 확대를 해야 한다.
 
특히, 이번 운송계약에 따라서 하와이언 항공 지주회사는 아마존으로 하여금 항공사 주식 최대 15%를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최소 18억 달러 상당)을 발행했으며 이 권리는 향후 9년동안 행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시장 분석가들은 아마존의 신주인수권에 대해 “당장은 화물기 운송계약을 통해 하와이언 항공과 유기적인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아마존에어가 하와이언 항공의 주식 보유를 늘려 항공사 인수를 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9년으로 되어 있는 신주인수권을 언제 사용할지 지켜볼 일이다.”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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