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항만 9월 수입량 “급감”확인 ... 전통적 성수기 물 건너 가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10.20 15:20   수정 : 2022.10.20 15:20

일반적으로 9월은 미국 수입업체들의 수입 상품이 가장 많은 들어오는 달이다. 특히 서부항만을 통한 수입량은 향상 최고 수준을 기록해왔지만, 올 2022년 9월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LA 항만 당국은 이번 9월 항만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중심에 서 있던 2009년 이래로 9월 총 수입량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롱비치 항만당국도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9월 수입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 서부항만 협상이 지연되면서, 이를 우려한 화주들이 일찍부터 동부항만으로 물량을 이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동시에 전반적인 수입 수요 감소로 인해 미국 전역의 물량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9월 LA항구는 총 실적은 70만 9,876 TEU로 전년동깁 21.5%가 줄었으며, 이중 수출은 7만 7,680TEU로 2.6% 증가했지만, 빈 컨테이너 처리량이 28만 8,731TEU로 1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수입실적의 경우는 34만 3,462 TEU로 26.6%가 감소했으며, 이는 8월 대비 15.1%가 줄어든 것이다. 8월 수입실적 역시 지난 7월보다 1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 컨테이너 하락세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특히 LA 항구 수입 화물 실적은 지난 5월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는데, 5월과 비교해서는 무려 31.3%가 감소한 것이다.
 
한편 롱비치 항구의 경우도 수입량은 8월 대비 11%가 줄었으며, 9월 전체 74만 1,823 TEU(0.9% 하락)중 수출은 11만 2,940 TEU(1.9% 증가)했지만, 9월 수입은 34만 2,671 TEU(7.4% 감소)를 기록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