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플레 항만 노동자 쟁의 촉발 공급망 혼란 악순환”... Drewry 보고서 지적

  • 카고프레스
  • 입력 2022.10.18 14:58
  • 수정 2022.10.18 14:58

“급격한 인플레 항만 노동자 쟁의 촉발 공급망 혼란 악순환”... Drewry 보고서 지적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10.18 14:58   수정 : 2022.10.18 14:58

해상운송 시장 컨설팅 업체인 Drewry는 최근 시장 보고서에서 급격하게 상승하는 생활비 위기 상황이 선진국 항만 노동시장에서 더 많은 노사분쟁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같은 쟁의는 혼잡한 항구를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Drewry 보고서는 최근 사례를 예를 들면서, “독일과 영국의 주요 항구에서의 경고 파업만으로도 주요 선사들의 글로벌 운항 스케줄이 크게 차질을 빚었으며, 본격 파업으로 인해 항구 기항 및 대기 시간이 늘어나 항만 운영과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일련의 부두 노동자들의 파업 및 쟁의 움직임은 지난 6월과 7월 독일 거점 항만에 영향을 미친 바 있고, 영국 최대 컨티이너 항구인 Felixstowe은 8월과 9월에 걸쳐 두 번이나 파업을 겪으면서 혼란이 가중된 바 있다.
 
관련해 이같은 부두 노동자 파업은 글로벌 선사들이 악영향을 우려해 해당 터미널에서 선박을 배제 및 우회시키는 조치로 나타났으며 항만 정박 시간 지연이 크게 늘어나는 악순환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Drewry는 지적했다.
 
심지어 노사합의로 파업이 중단된 곳에서 조차 노동가용성이 떨어지면서 주말에는 항만 인력 부족으로 인해 선사들의 어려움이 여전하고 큰 관점에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영향으로 나타나 항구 기항 및 항로 이동 지연이 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리버풀 항구의 파업은 화주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음, 결과적으로 이같은 유럽 항만 혼란은 올 4분기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환경변화 배경에 대해 Drewry 분석가들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파업 행동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부두 노동자들은 날로 인상되는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은 요구하게 되고, 사측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쉽사리 합의에 도달하기 힘든 구조가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결국 노사 합의로 문제가 해결되어도 항만 터미널 운영회사들은 더 높아진 임금 인상 비용을 사용 고객들에게 전가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 다가올 것이다. 아직은 특별안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올 일이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