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사들 빈항해 확대 불구 운임 하락 못 막아” ... 시장 분석기관, 항만 혼잡도 하락세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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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12 12:28   수정 : 2022.10.12 12:28

최근 해운시장 분석기관들은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선사들의 골육책(?)인 빈항해(blanked sailing)가 실질적인 운임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테이너 시장 분석 업체인 Linerlytica 역시 여타 전문가들과 동일하게 “영구적인 공급 철회가 아니라면 일정기간 빈항해 만으로는 최근의 수요 하락에 따른 운임 인하(용선료 포함) 추세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분석가들은 주요 거점 항만에서의 혼잡도 감소가 선사들의 빈항해에 따른 선복 감소 영향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제로 전 세계 항만혼잡도는 지난 3월 15%를 정점으로 10개월중 최저 수준인 10.5%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서부해안항만으로의 선사들의 계획된 선복 공급량 축소는 전체 시장 공급량의 7% 미만을 차지했으며, 미국 동부해안 항로에서도 선사의 빈항해로 인한 서비스 철수 영향은 불과 2%에 불과한 것으로 계산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중소형 선사들의 태평양횡단서비스는 10월까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선사들은 10월말까지 추가 선박 투입을 발표하는 등, 전체 시장 규모 측면에서 공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용선계약을 통한 주요 선사들의 공급 확대 계약이 계속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선사들의 공급 철수 기회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를 철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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