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형 철도노조 사측 협상안 거부 ... 전문가들 “파업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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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12 12:08   수정 : 2022.10.12 12:08

미국 철도 노조와의 협상이 개별 노조별로 진행됨에 따라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0일 미국 3대 철도노조중 하나인 Brotherhood of Maintenance of Way Employes Division(BMWED)가 노조 투표를 거쳐 사측의 협상안을 최종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급여 24% 인상과 5,000달러 상여금 조건을 거부, 유급휴가 등 추가적인 복리후생 대책에 대한 사측의 제안이 부족하다고 평가 계약에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다만, 협상거부가 당장의 파업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노조가 당분간 파업없는 근무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으며, 양측은 파업 결정 이전에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철도 노조는 12 이상의 산별 노조로 구성되어, 백악관과 의회가 개입한 이번 사측과의 협상안에 대해 개별 노조 투표를 통해 계약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진행중이다. 현재 BNSF, Union Pacific, Kansas City Southern, CSX, 그리고 Norfolk Southern 노조가 이번 협상안을 추인 계약을 승인했지만, 여전히 다른 노조들은 찬반 투표를 진행중으로, 12개 노조 모두가 계약을 비준해야만 파업을 막을 수가 있다. 모든 노조 투표는 오는 11월 중순 완료될 예정이다.
 
여하튼 남은 기간중 새로운 사측의 협상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개별노조가 계약을 거부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전체노조가 파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개별 노조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남은 협상기간이 있고 특별중재위원회를 지명한 백악관과 미 의회 차원의 압력도 작용할 수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최종 결론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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