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이전‘화물러시’사라져 ... Flexport, “전통적 성수기 기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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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30 14:47   수정 : 2022.09.30 14:47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아시아-유럽간 화물운송 시장이 여전히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Flexport가 최신 분석 자료에서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운송 수요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아시아-유럽 해상 및 항공 운송 시장이 이른바 연휴 전 ‘화물러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통상적으로 중국의 국경절, 즉 골든위크 기간 이전에는 항공이나 해운시장으로 이른바 ‘밀어내기’ 물량이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에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이는 연말 성수기를 기대하는 물류 운송시장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Flexport측은 “유럽 시장으로의 배송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일단 해상 컨테이너 시장은 주요 관문항구에서의 수요 부진과 항만혼잡이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다. 이런 수요 부진으로 컨 운송시장의 현물운임은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글로벌 선사들이 수요 부진의 대응책으로 운항 스케줄 재조정 및 ‘빈항해’의 빈도를 늘리고 있음에도 여전히 시장에서는 선복 확보가 용이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도 이같은 분석에 동의하고 있는데, 함부르크와 로테르담 항구 혼잡은 심각한 수준이며, 아시아로 돌아가는 선박의 지연이 더 늘고 있으며, 반환은 더 늦어지고 있더“고 밝혔다.
 
북미 항로의 경우도 항만 혼잡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주요 구간에서의 운임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장이 앞으로 공급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운임은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시장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모습이다“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항공화물 시장도 해운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북부지역 생산 수요는 약하고, 운임은 무의미한 소폭 상승이나 현상 유지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중국 남부지역인 선전, 광저우, 둥관, 홍콩 지역의 항공화물 운임은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행은 물론 북미행 시장 수요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다만 항공화물 시장의 경우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공급이 줄면서 운임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여전히 많고, 미주행 수출화물은 수요가 상대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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