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항만 최대 컨 수입항 지위 박탈(?)” ... 미국 8월 수입물량 비중 11.5% 줄어 동부항만은 12%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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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23 15:01   수정 : 2022.09.23 15:01

9월 둘째 주 미국 전체 수입 컨 물동량은 증가세
성수기 시작되나? ... 조심스러운 시장 기대감

 
아시아 시장의 수출 컨테이너는 당연히 미국 서부항만으로 집중되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미국 수입 컨테이너 시장의 최대 관문항인 LA 및 롱비치 항만의 수입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최근 전체 수입시장에서 서부항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약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서부항만의 우회 항로 또는 대서양 항로 전용 항만의 이미지가 높았던 동부 및 걸프항만은 수입량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컨테이너 시장 동향 분석기관인 McCown Container Volume Observer의 데이터를 보면, 지난 8월 미국 수입품(컨테이너를 통한) 실적은 전년동기비 평이한(flat)모습을 보였으며, 7월 대비 실적은 3%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8월 미국 10대 항만으로 수입된 컨테이너 수입량은 총 216만5,939 TEU로 월간기준으로는 역대 5위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중 서해안 항만의 수입 비중은 45%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부해안 항만들의 점유율은 관계자는 “지난 1909년대 이후 서부항만 수입 비중이 가장 낮은 달이었다. 서부항만의 최고 점유율은 지난 2021년 2월 54%였다가 이번에 9%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수치로는 8월 서부항만 수입 컨테이너는 97만 8,844 TEU로 전년동기비 11.5%^ 감소한 반면 동부해안의 수입량은 118만 7,095 TEU로 12%(뉴욕-뉴저지 10.5% 증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reight Wave SONAR 데이터를 보면, 미국 전체 컨테이너 수입 동형을 나타내는 지수 그래프에서 9월 둘째 주인 13일을 기점으로 전년동기비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그림 참조),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올 연말 성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확실히 8월에 비해 물량 증가세를 느낄 수는 있지만 아직 성수기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금리 인상 등 경제 및 정치 이벤트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확신하긴 어렵지만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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