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으로 환적을 위한 전자담배 반입 규정이 강화되면서 홍콩발 수출항공화물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 시장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홍콩포워더물류협회((Hong Kong Association of Freight Forwarding and Logistics;HAFFA)는 긴급 비상회의를 개최하고, 홍콩정부의 육로를 통한 전자담배 환적 금지 조치에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HAFFA측은 “이번 육로를 이용한 반입 금지 조치로 화물운송 및 물류산업의 근간이 위협받게 되었다. 시장을 질식시키고 물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조치이다”라고 반발했다.
홍콩은 지난 4월 30일 이른바 ‘금연조례’를 발효, 전자담배, 가열담배, 허브 담배 등 대체 흡연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항공으로 환적하는 화물 및 선박이나 항공기에 기적된 상태의 화물은 조례의 면제를 받지만, 별도로 조치가 필요치 않은 화물이 육로를 통해 홍콩을 수입된 후 해외 수출을 위해 항공으로 환적는 것을 허용치 않고 있다.
HAFFA가 최근 실시한 협회 회원사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번 조례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화물이 연간 33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고, 이는 홍콩 연간 항공화물 수출량의 약 10%에 상당하는 규모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조례를 통한 재수출이 금지되는 항공화물 가치는 1,200억 위엔(약 173억 3,000만 달러)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따라 HAFFA는 업계의 공동의 입장을 의회 및 정책당국에 서신을 보낸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여론을 통한 압박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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