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12개 철도 노조중 가장 큰 파워(?)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2개 노조가 –전체 노조원 50% 이상 가입 - 철도 무역그룹의 최근 발언들을 두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냉각기가 끝나는 16일까지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철도 노조 대표들은 최근 몇 주간 일부 화주들이 철도 선적이 연기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화주들이 노조의 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의회로 하여금 법적 권한을 행사하라는 무언의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는 철도 노조들의 반발은 지난 9월 전미 트럭협회와 미 수입 화주 단체들이 철도 노조의 협상 거부 움직임에 대해 압박을 가하면서, 파업시 미국 경제는 혼란에 빠지고 2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등 노조측의 중재안 수용 거부를 맹비난했다.
특히 냉각기가 끝나는 16일을 앞두고 최종적으로 미 의회의 강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른바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철도 노조들의 시각이다.
노조 대표들은 “그들은 협상내용이 우리 조합원들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사측)의 계약 요구에 굴복하도록 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미국 화주 및 소비자, 그리고 공급망을 볼모로 삼고 이른바 ‘공포전술’을 사용해 노조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라며 협상안 수용은 절대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결국 이같은 양측의 감정적 대립과 미 정부 중재위원회(대통령 지명)에 대한 반감으로 노조의 파업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와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미국 철도 관련 노조 12개중 지난 달 5개 노조는 중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잠정 합의했지만, 이들 역시 노조원 최종 투표가 남아있으며, 가장 많은 노조원을 보유한 2개 노조는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나섬에 따라 16일 냉각기(쿨링타임 – 30일 동안 직장 폐쇄 및 파업 금지)이 지나면 즉각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관렵 법안에 따라 냉각기 이후 노조가 파업을 하거나 직장폐쇄가 나타날 경우에도 의회가 나서서 이를 중단시킬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의회를 통한 로비와 여론전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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