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기는 과연 오는 걸까◆ CLIVE, 연말 성수기 “예상보다 좋은”시즌 맞이할 것 ... 8월 데이터 희망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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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11 15:11   수정 : 2022.09.11 15:11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연말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데이터 분석기관인 CLIVE는 (시장의) 예상보가 좋은(better than expect) 성수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CLIVE는 지난 4개월 연속 항공화물 시장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그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의 항공화물 운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8월 데이터는 다가오는 성수기 수요 물량에 대한 ‘희망의 빛’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과 7월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동기비 8%와 9%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8월 물량은 2021년과 비교해 “아주 완만한” 5% 감소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는 펜데믹 이전인 2019년 8월 4% 감소세와 비숫한다는 것이다.
 
추가로 항공화물 및 해상 현물운임 시장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항공 및 해상운송 운임 벤치마킹 플랫폼인 Xeneta의 운임지수 등등을 종합해 분석하면, 8월 항공화물 시장 공급량은 전년동기비 7%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항 및 항공사들이 인력 부족르로 인해 운송 지연 및 공급망 혼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수치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보다 여름철 해외 여향 수요가 급증한 것도 화물 공급 회복의 주요인이라는 점에서 수요 대비 공급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2019년 수준의 항공화물 공급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제 불과 9%가 남았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서양 시장 항공운임 안정화>
 
CLIVE는 이른바 운임허용중량을 기준으로 L/F를 집계한다(이를 'dynamic load factor'라고 부른다) 8월 DLF는 58% 수준으로 이는 2021년 대비 7% 포인트가 줄었고 2019년과는 2%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최근 3개월에도 비수한 수준의 기록중이다.

글로벌 평균 항공화물 운임은 kg당 3.61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해 8월과 비교해 4% 높은 수준이었고 2019년 보다는 여전히 1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운임이 3년전 보다 156% 증가한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점점 더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Xeneta 관계자는 “8월 시장 데이터는 항공화물 수요 및 운임이 다시 회복하고 있는 초기 신호가 될 수있다”고 밝히면서 “여러 측면에서 8월 시장 데이터는 이전 두달보다는 확실히 주목할 만한 변곡점을 보인 것이라 할만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8월이 전통적으로 여름 휴가 시즌으로 항공화물 시장에서는 가장 조용한 시기였던 만큼 지난해 데이터와 비교하면 6월과 7월 실적을 능가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있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
 
특히 달러 강세에 따른 유로와 동등한 환율 상황으로 인해 유럽발 북미행 수요는 확실히 증가한 것을 나타났으며, 유럽발 L/F는 61% 수준으로 월간 평균 이상을 유지했고, 운임은 안정적으로 흐르는 모습을 확연히 드러냈다는 것이 분석사들의 지적이다.
 
<4분기 기대치는 남아 있다>
 
최근 아무도 4분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정도로 성수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조용한 정도이다. 하지만, 8월에 나타난 시장 데이터는 이전 달과 비교해 예상치 못한 편차를 보이면서 이제 연말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의 그것보다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아주 “좋은 마무리”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계 시즌이 시작되면서 대서양노선의 공급은 약 15% 증가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걍기침체의 우려에 빠지면서 이미 많은 항공사들은 동계 스케줄에서의 공급 축소를 예고 하고 있다. 이는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메인 루트라고 할수 있는 아시아-유럽 및 아시아-북미, 그리고 유럽- 북미 구간에서의 항공화물 공급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시장 분석가는 “다만 8월 데이터를 보면 알수 있듯이 수요 감소세가 완화될 경우, 곧바로 판매자 시장(seller’s market)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당장 L/F는 70% 중반에서 80% 수준으로 까지 회복할 것이다. 이는 물량이 공급보다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가정이 타당할 것이다. 8월보다는 11월이 그럴 것이다.”라고 결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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