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운임 안정적 하방 흐름 보일 것”... 8월 마지막 주 항공화물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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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05 17:16   수정 : 2022.09.05 17:16


발틱항공화물 운임 지수를 바탕으로 분석한 항공화물 시장 전망도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운임 수준은 현재 기준 하방 압력을 받겠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일종의 연착륙 느낌의 – 으로 전망되고 있다.
 
Baltic Exchange newsletter에 기고한 컬럼에서 Stifel Bruce Chan 선임 분석가는 높은 재고 수준은 일반적으로 수요가 약화되고 그에 따른 운임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시장 원리를 지적하면서도, 운임이 하락할 것은 명확하지만 그 하락세는 점진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높은 재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형 수입소매업체들이 지난해 공급망 혼란 이후 성수기를 대비해 일찍 대응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소매 시장 전체 재고가 상승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 중소형 업체들은 여전히 재고 수준을 정상화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재고가 늘어난 것은 맞지마, 이것이 시장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으며, 일부에서는 할인 행사를 통해 재고를 정리하려는 노력이 진행중이며, 이로 인해 늦은 시점에서 다시 재고를 채워야 할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올 성수기 시즌 막판에 가격을 급등시킬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 수요 흐름과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 그리고 지정학적 변수 등등 거시적인 요인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운임 변동성은 매우 크다는 분석인 셈이다. 결국 항공화물 운임은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언제 어디서 운임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공급망의 정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는 수요 감소로 인한 운임 하럭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이다. 항구 병목과 파업과 같은 노동 문제와 동반되는 노동력 부족 문제도 주목해야 한다. 기후 문제와 에너지 가격에 대한 지정학적 충격 가능성 등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이 수석 연구원은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운임은 낮은 방향으로 향하겠지만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지난해 운임 수준과의 격차를 더욱 줄일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이같은 추세는 글로벌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 핵심은 얼마나 빠른지, 그리고 그 강도는 어느 정도 인지 정확히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성수기에 진입했으며, 이는 현재 항공화물 시장의 공급 제한을 감안할 때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도 더 높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수요를 분석하는 WorldACD가 발표한 8월 마지막 주 톤수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8월에 들어서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항공화물 실적은 마지막 주에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물론 지난해 8월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지만, 그 감소폭은 지난해보다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WordACD데이터를 보면, 34주차(8월 22일~28일) 항공화물 실적은 주당 35만 건 이상의 거래가 나타나 운임이 다소 상승했는데, 이는 전 주 대비 약 4% 정도 볼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부정적인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8월 실적 동향을 2주 단위로 분석하면 첫 1-2주와 3-4주 전 세계 평균 운임허용중량은 (-)3% 감소했으며, 운임 역시 (-)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대체로 안정적”인 시장 볼륨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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