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인도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해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인도와 중국이 교역 및 투자 관계 복원을 서두르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국경 분쟁과 외교적 갈등으로 후퇴했던 양국 관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도는 중국산 산업재·소비재에 크게 의존해 무역 불균형이 심각했으나, 최근 잠정 통계에 따르면 4~7월 인도의 대중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농업·전자·에너지 분야가 주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업계는 이를 양국 간 무역 패턴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는 조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 해운업계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코(COSCO)가 인도-중국 항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완하이(Wan Hai), PIL, RCL, CULines, TS Lines 등 아시아 역내 선사들도 신규 선복 투입을 검토 중이다.
뭄바이 소재 물류기업 관계자는“미국의 고율 관세가 인도와 중국을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며 “이는 역내 시장을 겨냥한 공급망 재편과 물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는 중국을 통해서 희토류 자석, 비료 등 필수 물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고, 동시에 중국 시장 접근성 확대와 원활한 교역은 인도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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