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항공수입 8%↑ … 대만·베트남발 전자제품 급증, 중국발은 -15% 감소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8.27 12:32
  • 수정 2025.08.27 12:32

미국 6월 항공수입 8%↑ … 대만·베트남발 전자제품 급증, 중국발은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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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8.27 12:32   수정 : 2025.08.27 12:32
 
미국의 6월 항공화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관세 정책 변화가 전자제품 공급망을 동남아시아로 이동시키면서, 대만과 베트남발 첨단 전자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중국발 수입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 컨설팅업체인 Aevean에 따르면, 2025년 6월까지 12개월간 미국 항공수입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8%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전년 대비 141% 급증했고, 베트남도 98% 성장했다. 대만발 수입은 데스크톱 컴퓨터, 베트남발 수입은 노트북·태블릿이 주력 품목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중국은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 부진으로 -15%(-1만2천톤)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 동향을 보면, ▲대만: 데스크톱 컴퓨터(+141%) ▲베트남: 노트북·태블릿(+98%) ▲독일: 전자부품(+64%) ▲말레이시아: 사무 전산장비(+63%)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이탈리아발 신발(+40%), 프랑스발 패션 가방(+25%)도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는 이번 흐름을 관세 인상과 미·중 무역 긴장의 연장선으로 해석한다. 미국 수입업체들이 중국산 전자제품을 회피하고, 대체 생산거점을 동남아시아에서 확보하면서 항공물류 흐름이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대만과 베트남의 급증이 이를 상쇄하면서 미국 항공수입은 전반적으로 성장했다”며, “관세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발 IT 전자제품의 미국행 항공화물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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