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글로벌 물류 M&A 활발 ... 유럽 북미 중심 라스트 마일·소프트웨어 부문 합병 늘어

  • 카고프레스
  • 입력 2025.07.16 12:47
  • 수정 2025.07.16 12:47

6월 글로벌 물류 M&A 활발 ... 유럽 북미 중심 라스트 마일·소프트웨어 부문 합병 늘어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5.07.16 12:47   수정 : 2025.07.16 12:47

글로벌 물류 및 운송 분야의 인수합병(M&A)이 2025년 6월에도 활발히 진행된 가운데, 유럽과 북미가 주요 무대로 떠올랐다. 특히 미국은 북미 전체 11건의 인수를 단독으로 차지하며 최다 인수 국가로 기록됐다.
 
물류 전문 컨설팅 업체 로지신 어드바이저(Logisyn Advisor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인수의 44%가 유럽에서 발생했으며, 북미는 41%를 차지했다. 서비스 분야별로는 물류 및 소프트웨어 부문이 각각 22%씩 총 44%를 기록해, 가장 활발한 인수 영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거래는 다이버스 로지스틱스(Diverse Logistics)가 미국 내 매시아노 로지스틱스(Massiano Logistics)를 인수한 사례다. 이는 민간 자본이 지역의 소규모 물류 업체를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대표적 전략으로 평가된다. 매시아노의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 등 주요 거점이 다이버스 로지스틱스의 최종배송(final mile)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물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디카르트(Descartes)의 패키지루트(PackageRoute) 인수가 눈길을 끌었다. 패키지루트는 FedEx 등 서브 컨트랙터를 위한 실시간 배송 최적화 플랫폼으로, 디카르트가 기존에 보유한 그라운드클라우드(GroundCloud) 솔루션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로지신 어드바이저의 론 렌츠 매니징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물류 기업 오너라면 향후 2~4년 이내 매각을 계획 중일 경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진 자립화, 고객 유지 가능성 평가, 재무 보고의 투명성 확보 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칠레의 Grupo Algeciras가 페루의 Aldea를 1억 6,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라틴 아메리카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고, Arrive는 벨기에의 Be-Mobile을 1억 7,000만 유로에 인수하며 모빌리티 및 교통 데이터 부문 역량을 확대했다.
 
이처럼 물류 분야의 M&A는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서비스 차별화와 시장 접근성 확대가 주요 전략적 키워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