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전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적용하던 ‘디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혜택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전날 미 상원을 통과한 ‘대규모 통상개혁 법안(Big Beautiful Bill)’의 일환으로, 향후 10년간 약 390억 달러의 세수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800달러 미만 소형 물품에 부과되지 않던 관세 면제는 오는 2027년 7월 1일부로 완전히 종료된다.
특히 이번 법안은 지난 5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디미니미스 면제 조치가 급작스럽게 종료되면서 태평양 노선 화물기 운항이 급감했던 전례를 감안, 관련 기업과 운송사들에게 앞으로 2년이라는 유예기간을 두고 점진적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문제는 미국의 이번 움직임으로 향후 다른 국가들 역시 디미니미스 폐지를 따라갈 가능성이 커 글로벌 저가 전자상거래 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발 면세 혜택 종료의 여파는 항공화물 수용력 감소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항공화물 시장 침체의 배경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국가들이 미국과 이커머스 교역시 항공운송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량은 최근 아시아발 유럽행으로 우회하면서 일부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 불확실성 속에 아시아 역내 및 라틴아메리카 노선이 일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중국 항공사들은 하노이·싱가포르 경유의 에어투에어 루트를 도입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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