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V, DB 쉥커 인수 공식 완료 … 연 매출 61조 규모 초대형 포워더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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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5.01 12:23   수정 : 2025.05.01 12:23
 
덴마크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DSV가 독일 물류기업 DB 쉥커(DB Schenker)의 인수를 공식 마무리하며 세계 최대의 포워딩 기업으로 도약했다.
 
DSV는 이번 인수로 연간 매출 약 416억 유로(약 61조 원),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약 16만 명의 인력을 보유한 초대형 물류기업으로 재편됐다. DB 쉥커의 지난해 기준 매출은 192억 유로였으며, DSV는 이를 통해 유럽 내 육상 운송과 계약물류 부문에서 입지를 대폭 강화하게 됐다.
 
DSV는 이번 인수와 함께 2024년 1분기 실적도 공개했는데,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비 8.2% 증가한 55억8,000만 유로, 영업이익(EBIT)은 4.8% 증가한 5억1,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항공·해상 운송 부문에서는 10.6% 증가한 3억9,5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해상화물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5만3,000TEU를 기록했으며, 항공화물은 33만4,000톤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항공 부문 물동량이 정체된 이유는 수익성이 낮은 항공화물 고객 3곳의 이탈로 약 10만 톤 규모의 물동량이 해상으로 전환되었다는 설명이다.
 
육상 운송 부문은 유럽 일부 시장에서 그룹화(Groupage) 물류 수요가 저조해 매출이 3% 감소한 13억6,000만 유로에 그쳤다. 특히 터미널 신설에 따른 감가상각 증가와 낮은 가동률, 비용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6.9% 감소한 5,460만 유로에 머물렀다.
 
솔루션 부문은 이날부터 ‘계약물류(Contract Logistics)’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매출은 4.9% 증가한 8억4,700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6,300만 유로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DSV는 항공화물 240만 톤, 해상화물 450만 TEU, 육상운송 매출 130억 유로, 계약물류 운영면적 약 1,770만 평방미터 규모의 종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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