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 미주 수요 불안 유럽행은 낙관적
해상 항공 성수기, 내년 초로 넘어갈 수도
9월 첫주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및 운임 정보업체들의 주간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지만, 항공화물 시장에게 반가운 소식은 별로 많지 않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2025 연말 성수기가 예년보다 다소 약한 강도로 전개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미주 노선에서의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주요 항공화물 시장 분석 업체인 WorldACD나 발틱운임지수를 발표하는 TAC Index 등등의 자료는 아시아시장 기준 미주행은 성수기 조짐이 없고, 유럽행이 그나마 시장에게는 위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전망의 가장 주된 요인은 미중간의 관세 협상 결과가 11월로 연기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는 시장은 물론 글로벌 화주들에게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11월 초에라도 협상 결과가 나온다면, 항공화물 시장에겐 호재가 될 것이다. 선박으로도 물론 휴가시즌 상품 수출도 가능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화물들은 결국 항공운송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미 성수기 초입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아시아- 유럽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며, 일부 노선에서는 1월 중국 춘절 전 선적 수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수입 유통업체들은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수입 물량 확대에 소극적이며, 기존 재고를 활용해 비용 통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성수기 물량 증가세가 예년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1월 이후 화물 수요가 성수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는 합리적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항공화물 시장의 절대적인 성장 수요였던 전자상거래 물량에 대해서는 미주행 수요의 기대감은 물 건넌지 오래고, 역으로 동남아 및 중동 최종 도착 수요 및 유럽 환적 수요가 겹치면서 시장이 만족할만한 성수기를 보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번 성수기의 노선별 차별화는 항공화물 시장의 흐름이 이제 글로벌 공급망 구조 전환 혹은 재편과 맞물리면서, 새로운 교역로를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화물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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