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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글로벌 투자사 A.P. 몰러 캐피털(A.P. Moller Capital)이 베트남 대표 투자운용사 비나캐피털(VinaCapital)과 협력해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위치한 ALS 카고터미널(ALS Cargo Terminal, ALSC)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A.P. 몰러 캐피털이 베트남 운송·물류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비나캐피털의 물류 플랫폼 ‘LogiVest Lt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됐다.
현재 ALSC는 노이바이국제공항에서 연간 25만 톤 규모의 화물을 처리하는 베트남 대표 항공화물 핸들링 기업으로, 대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높은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몰러 캐피털의 투자는 항공화물 부문에소 두 번째 투자이자, 베트남 운송 부문 진출의 첫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동일 펀드를 통해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Verdant Energy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투자는 베트남이 급격히 확대 중인 글로벌 교역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미국 항공화물 흐름이 위축되고 유럽·동남아 시장이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신흥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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