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해사태 장기화로 인한 여파가 서서히 글로벌 해상 공급망 시장을 옥좨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희망봉 우회항로 이용이 일반화 되면서 해상 컨테이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도, 일부 도착지 항구의 혼잡 우려를 시작으로 이제는 출발지 항구에서의 장비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시아-유럽 구간 해상 컨테이너 시장 플레이어들은 5월들어 중국 북부지역 항구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장비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토로하는 등 선박 공급(선복) 부족에 더해 이제는 컨테이너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현지 포워더들은 “중국 주요 항구와 가까운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항구에는 가까스로 도착 된 컨테이너에 즉시 작업을 해야만 한다. 이 와중에 일부에서는 이미 40 ft HC(high cubic)가 고갈되는 모습이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사들의 항구 누락 및 혼잡의 영향도 있는데, 현재 컨테이너 장비 수급 및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매주 뒤죽박죽이다. 중국 항구에 장비는 부족하지만, 콜롬보 또는 걸프만 위쪽 항구들에는 빈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컨테이너 장비 관리 시스템이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국에 도착하는 선박이 점점 지연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원초적으로 홍해사태로 인해 지중해 유럽행 선박 운항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당연히 선박 부족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항구 혼잡으로 선박 대기 시가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현재 상하이 항구의 경우 최소 3일에서 14일까지 늘면서 그 여파로 모든 운송 물류기업들의 화물 처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플레이어들은 “마치 펜데믹 시간이 다시 오는 느낌이다. 그때는 엄청난 파도가 몰려들었다면, 지금은 시간을 두고 아주 천천히 파고를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표현하면서 시장 수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현장에서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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