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운항공, 중남미 시장 주목 ... WFS와 지상조업 계약 등 마이애미 취항 준비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3.12.21 17:08   수정 : 2023.12.21 17:08

중국 최초의 화물전용 항공사인 중국화운항항공(China Cargo Airlines;CK)는 조만간 중남미 거점 공항인 마이애미에 취항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CK는 글로벌 지상조업 서비스 회사인 WFS(Worldwide Flight Service)와 상하이발 마이애미 구간에서 3년간 B777F 지상 조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으로는 로스엔젤리스에 주 18회 서비스 및 뉴욕행 주 7회 화물서비스를 제공중인 CK는 중남미 관문공항인 마이애미에 취항할 경우 중국 항공사 최초의 일이 될 것이다.
 
이번 CK의 중남미 시장 공략 계획은 최근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에 따라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단은 경쟁 항공사라고 할수 있는 캐세이카고가 지난 수년간 마이애미에 취항하면서 사실상 중국 출발 독점적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특히 최근에서 멕시코까지 주 2회 화물 차터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남미 시장으로의 서비스 파이프 라인을 늘린 것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현재 캐세이카고의 미주행 화물 서비스는 대부분 전자상거래 수요에 기반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본토 시장 수요를 포함해 홍콩에서 수출되는 물량의 80%을 커버하고 있어 중국계 항공사들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어왔다.
 
더욱이 홍콩 및 상하이 출발 브라질 도착 항공화물 운임이 지난 10월 이후 매달 두자리수 이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중국화운항공 역시 이를 지나칠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수요 이외에도 니어쇼어링의 결과로 최근 멕시코 등 중남미 투자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기업들조차도 멕시코 투자 진출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중남미 시장을 간과할 수없기 때문으로도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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