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전반적 수요 감소 불구 운임은 올라 ... 11월 발틱 운임지수 홍콩-북미 6.1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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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29 11:39   수정 : 2023.11.29 11:39

11월 마지막 주를 보내면서,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사실상 성수기의 볼륨 급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임은 상승하고 있는 점에 당혹해 하고 있다
 
최근 11월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추이를 발표한 Baltic Exchange Airfreight Index (BAI)를 보면, 현물 및 계약 운임을 포함해 포워더들이 지불한 홍콩- 북미 구간 평균 운임은 kg당 6.15 달러를 기록해, 지난 10월 5.8달러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콩- 유럽 구간은 10월 kg당 4.26달러였지만 11월에는 4.64달러를 기록해 소폭이지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글로벌 메인 교역로인 동-서 구간에만 국한된 운임 상승은 기상 문제 및 전자상거래 수요 폭등, 그리고 공급의 제한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운임 상승은 일반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통상적으로 10월과 11월 상승하는데, 올해 성수기(?)는 이미 수요 기대감이 없었으며, 실제로 Xeneta가 발표하는 10월 기준 글로벌 항공화물 볼륨은 9월보다 2%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고 일반적인 성수기 증가율인 6%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전체 시장의 관점에서 성수기 수요 패턴은 실망 스러운 지난해 4분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강력한 성수기의 징후는 여전히 없는 상황에서 수치상 전년대비 전체 톤수는 아주 소폭 늘어났을 뿐이다.”라고 지적하면서, 결국 특정 노선에서의 운임 상승은 전자상거래 수요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실제로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북미 구간의 운임은 상승 추세를 유지중이고, 공급도 밀리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폭설 등 기상 이변과 중국-미국 노선에서 여객기 운항이 줄면서 벨리 공급이 당초 기대보다 크게 줄어든 것도 운임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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