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neta, “9월 항공화물 운임 안정적 회복” ... 글로벌 화주 장기계약 추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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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06 13:53   수정 : 2023.10.06 13:53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인 Xeneta는 9월 항공화물 시장이 전반적인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다시 원래의 자리를 찾으려면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CLIVE를 통한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Xeneta의 9월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운임은 현물운임 기준 kg당 2.23달러를 기록해 소폭이지만 전월대비 2% 상승했으며, 3주전과 비교해서도 1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 추석연휴를 앞두고 중국발 수요가 늘면서 9월 시장 운임이 살짝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발 유럽행 운임은 kg당 3.19달러로 전월대비 11%나 상승했으며, 중국발 미국행 운임도 kg당 3.63달러로 9%의 상승을 기록했다.
 
동남아 출발 운임도 상승세를 보여, 유럽행 운임은 전월대비 22%가 증가한 kg당 2.29달러를, 그리고 미국행 운임은 16%가 증가한 kg당 3.1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 출발 운임은 더 큰폭으로 올라, 유럽행이 54% 증가한 kg당 3.00달러를, 미국행이 32%가 오른 kg당 3.7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이같은 운임 상승세가 마치 성수기를 반영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시장 수요 동향을 분석할 경우 실질적인 성수기라고 볼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9월 항공화물 톤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는 볼수 있지만, 지난 11개월 동안 수요는 아주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3개월 연속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정체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8월에 비해 9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놀랄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10월에도 여전히 글로벌 제조업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며,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당장 항공화물 시장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
 
한편, 이번 실적 분석을 통해 Xeneta는 3분기에 6개월 이상 계약 운임을 체결한 화주가 2분기 28%보다 6%나 증가한 35%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작했다.
 
관계자는 “이는 항공사와 포워더 및 화주가 장기게약을 체결하는데 이전보다 더 많은 공통 분모를 찾고 있다는 반증이며, 미래 운임 시장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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