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천발 화물 실적 전년비 4.3% 증가 ... 2019년보단 5.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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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04 14:37   수정 : 2023.10.04 14:38

추석 연휴 변수로 단순 비교는 한계
북미는 늘고 중국 동남아는 감소세 여전



 
인천공항을 출발한 9월 항공화물 실적이 연말 성수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준 항공화물 중량(실 톤수 기준)은 70만톤을 넘기면서, 지난해 9월 67만톤보다 4%가 넘는 증가세를 시현했으며, 펜데믹 기간을 배제한 2019년 9월 실적보다도 5.4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실적은 추석연휴가 통계의 변수로 작용한 것이어서 단순 비교만으로 실적 증가 여부를 확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및 2019년 기준 추석 연휴는 대부분 월중(15일~20일 전후)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추석은 월말에 연휴가 시작되면서 전체 월간 수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시장은 이른바 성수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었으며, 그 여파로 이른바 ‘밀어내기’물량도 없었기 때문에 예년 대비 수요가 그리 높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전자상거래 수요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노선에서 집중되는 상황이 체감되면서 실적 상승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9월 지역별 실적을 보면,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1만6천여톤이 수출되면서 전년동기비 25.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반면에 현 시장 수요 감소의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시장의 경우는 1만4천여톤으로 줄면서 전년동기비 (-)21.4%의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예상대로 유럽시장의 수요 부진을 그대로 반영하듯이 전년동기비 9.9%의 증가에 그친 반면, 동남아를 중심으로 하는 전체 아시아 시장은 (-)7.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8월 증가세로 추세 반등을 보인 것으로 IATA는 발표했으며, 일반 시장 분석 기관의 9월 실적 역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나라 항공화물 시장 역시 글로벌 시장과 추세 동조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주요 공항별 9월 수출화물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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