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운임 상승 징후는 없다” (1) ... 8월도 운임은 연속 감소세, 추가 수요 유입 조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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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1 17:28   수정 : 2023.09.11 17:28

Clive Data Services에 따르면 지난 8월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시장은 지수 기준 kg당 2.19달러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믈론 전반적인 주요 항공화물 교역노선의 운임 수준은 – 중국/유럽 구간을 제외하고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정체 국면을 보여주었지만, 더 이상 운임이 성수기를 반영한 정점까지 오를 것이라는 징후는 사라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화물공급은 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L/F는 전월대비 1% 포인트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플레이어들은 9월 이후 노선별 차이는 있겠지만 일부 운임의 인상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같은 분석은 중국발 항공화물 시장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현지 시장 관계자는 “지난 8월 말 기존 화물기 운항이 항공사들의 이유로 일부 취소되었다. 여기에 중국 중추절 연휴 및 항저우 아시안 게임으로 공급이 줄어들 수 있으며, 수요측면에서는 애플 및 휴렛패커드 등 하이테크 물량이 출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예상한다면 운임은 증가폭이 문제일 뿐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분석업체들은 긍정적인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더 많은 수요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시장 운임 상승은 앞으로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마도 앞으로 몇 분기 정도는 현재의 수요 규모가 이어질 것이다. 수요가 크게 줄지도 않겠지만 시장이 원하는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결국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시장 전문가는 예상했다. 이는 시장 매크로 분석상 지난 7월과 8월이 동일한 수준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냈으며, 질적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의미있는 시장 수요 변곡점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시장 실질 수요 제공자인 글로벌 화주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화물기 사전예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는 실질적인 물량 출하가 시작된 후에 자신들의 원하는 운임에 맞는 공급을 찾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더욱이 거시경제 측면에서 중국의 수출경기가 살아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고, 미국을 제외하고는 여타 선진국의 인플레이션 – 더 나아가서는 디플레이션-을 여전히 걱정하는 상황인 만큼 국제물류시장의 수요 반등은 요원하다는 지적도 시장 운임 인상에 부정적 의견을 더하고 있다.
*** 다음 기사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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