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성수기 조짐 없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여전히 약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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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08 16:17   수정 : 2023.09.08 16:17

Xeneta의 CLIVE Data Service는 최근 8월 기준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보고서에서 8월 시장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성수기 진입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항공화물 물동량은 계속해 줄어들었지만, 감소세다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관계자들은 4분기 본격적인 성수기 수요 회복에 대해 일말의 희망을 가졌지만 적어도 8월 시장의 물량 흐름을 볼 때 20203년 연말 성수기중 기대 이상의 수요 회복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8월까지도 아직 ‘웜업(warm-up) 단계로 본다면, 이전 3개월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전년동기비 (-)1% 수준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4개월(5월~8월) 실적 흐름은 개선된 수치라고 분석할 수도 있다.
 
이는 전체 시장 공급이 전년동기비 7%나 증가했고, 중량과 부피를 감안한 L/F 수치도 56%로 전년동기비 3% 포인트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8월 시장 역시 7월과 마찬가지로 매우 조용했다. 시장 수요의 질적 양적 관점에서 의미있는 신호를 찾을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성수기 시그널중 하나인 차터기 요청 수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는데, “일반적으로 성수기 진입이 시작되면 기간중 차터기 요청이나 문의가 쇄도하기 마련인데, 이번 8월에는 그런 수요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은 수요자들이 실제로 공급을 필요로 할 때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한다
 
다만 화물전용기를 운용중인 항공사 관계자는 “4분기 차터기 요금 수준은 이미 3분기보다는 약 25%~39%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분기간의 차터기 게약운임이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8월 CLIVE의 운임 데이터는 kg당 2.19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동기비 37% 감소한 수준이고 전월인 7월 2.20달러와 비숫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 구간과 동남아-미국 구간만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들 구간 운임은 각각 3%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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