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단위의 항공화물 운임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는 발틱항공운임지수(BAI)가 8월 28일을 마지막 기준으로 이전 한 달(4주)동안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12개월)동안엔 4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월 28일 기준 1주간 운임은 1.8% 하락세를 보여,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는 크게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8월은 전통적으로 항공화물 시장이 조용한 시기임을 감안할 때 운임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노선별로 운임지수를 살펴보면, 홍콩 아웃바운드 지수인 BAI30이 전월대비 2.2%가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비 40.5% 하락에 그쳐. 전체 시장 운임 하락폭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홍콩발 운임과 마찬가지로 상하이 발 운임지수도 지난 한달동안 약 4% 상승했고, 전년동기비는 물론 46.9%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계절적으로 한 여름이 그렇듯이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의 모습을 보였지만 아시아 역내 시장 및 중국 남부지역과 미국, 유럽을 연결하는 노선에서의 전자상거래 수요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시장 운임은 수요 부진으로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이어 가고는 있지만, 전자상거래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 및 아시아 일부 도시와 미국을 연결하는 노선의 운임은 소폭이지만 운임이 상승 반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및 유럽 시장의 성장 둔화는 일반 항공화물 주력 아이템의 출하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여타 지역발 운임 지수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 이다.
발틱운임지수중 유럽 거점인 프랑크푸르트 출발 운임(BAI20)을 보면, 8월 기준 (-)14.1% 하락했고 이는 전년동기비 (-)44.0%이다. 또 다른 거점 도시인 런던발 운임지스(BAI40)도 8월에 (-)17.5% 하락 및 전년동기비 (-)55.9% 하락추세를 보였다.
미국 거점 도시 출발 운임지수도 비슷한 분위기로, 8월 시카고 출발은 (-)14.1% 하락과 전년동기비 (-)53.5% 하락을 보였다.
이처럼 중국 출발 일부 운임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출발지 운임이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본격 성수기 진입 시점인 9월 시장에 대해서는 대단히 긍정적인데, 한 관계자는 “9월 이후 중요한 제품(아이폰 15)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더해 완만하겠지만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운임 상승을 예상한다. 추수감사절과 새해 연휴까지는 하락세 없는 완만한 상승기조는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면에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급격한 수요 회복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선진국 재고 소진 문제와 중국 수출 경기 둔화 등 불안한 요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운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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