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7월 항공화물 시장 감소 불구 개선 조짐”... 올 최소 수준 감소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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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06 13:11   수정 : 2023.09.06 13:11

IATA가 발표한 지난 7월 글로벌 항공화물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화물량이 올들어 최저 수준의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시장 수요가 바닥을 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IATA는 최신 수치에 따르면 7월 화물 톤km(CTK) 기준 항공 화물 운송량은 전년동기비 0.8% 감소했는데,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좁은 감소폭이며, 7월 가용 CTK 용량(공급)은 11.2% 증가했고, 화물 적재율(L/F)은 42.1%로 5.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IATA는 "현재 수요는 2022년에 비해 기본적으로 변동이 없지만, 이는 세계 무역량 감소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증가를 고려할 때 특히 최근 몇 달간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IATA는 이번 달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와 신규수출주문지수(New 수출주문지수) 모두 제조업과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만, 협회 사무총장인 윌리 월시(Willie Walsh)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지난 2022년 7월과 비교해서 항공화물 수요가 기본적으로 정체 국면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월시 사무총장은“지난 6월에 2022년 수준보다 3.4%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7월 실적은 상당한 개선이다. 향후 몇 달 동안 이러한 추세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무역량, 수출 주문 등 항공화물 수요의 많은 근본적인 변수는 여전히 ??약하거나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시 사무총장은 "이러한 혼합된 신호 속에서 수요 강화는 우리가 조심스럽게 낙관할 충분한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라면서 지역별 실적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의 7월 항공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음에 주목했다.

지역별로 7월 실적 동향을 보면, 지난 6월 (-3.3%) 감소에 비해서 7월은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유럽-아시아(전년 대비 3.2% 성장), 중동-아시아(6월 1.8%에서 7월 6.6%로 증가), 아프리카-아시아(6월 -4.8%에서 전년동기비 10.3%의 두 자릿수 성장) 등 3대 주요 무역 경로의 성장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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