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영 횡단 컨테이너 항로 운임 반등세 주춤 ... 성수기 수요 회복 “성장 동력”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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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8.30 13:46   수정 : 2023.08.30 13:47

아시아-미국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6월말 이후 반등세를 보이다가 다시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일부 운임 지수에서는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점 후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 우려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현물 운임 수준이 계약운임이나 코로나 이전 현물운임보다는 아직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하락세가 추세적인 하락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후퇴인지에 대해 전문가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 3분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운임 하락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올 성수기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펜데믹 기간중 과잉 축적된 상품 재고가 줄고 이른바 재입고(re stocking)가 평소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시장의 성수기에 대한 희망이 사그러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장 플레이어들은 “아직 시장이 좋다고 말하기도 나쁘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운임은 일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요 동향도 조용하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그동안 이어온 하락장이 해소됐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현 시장이 예년과 다른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요 운임 지수를 보면, Drewry World Container Index (WCI)의 상하이-로스엔젤리스 구간 지난주 운임(목요일 기준)은 5%가 하락한 2,240 달러/FEU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지속해온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기록한 것이다. 물론 이는 지난 2018년 보다 6% 높고 2019년보다는 33% 높은 수준이다.
 
반면에 WCI의 상하이-뉴욕 구간 현물운임은 지난주 기준 3,425 달러/FEU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2019년보다는 22% 높은 수준이고 2018년과는 비숫한 운임 수준이다.
 
다른 운임 지수인 FBX 지수는 전반적으로 보합 수준을 보였는데, Freightos Baltic Daily Index (FBX)의 중국- 미 서안 구간 운임은 7월 말부터 8월 17일 기간중 71%나 상승했지만, 8월 18일부터는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주 2,103 달러/FEU를 기록했다.
 
FBX의 중국 – 미 동안 구간 운임은 동일 기간중 40%가 상승했고 이후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주 3,083 달러/FEU를 기록했다.
 
한편 이처럼 컨테이너 운임이 정체 구간에 갇힌 모습을 보이자, 시장 관계자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하는 선사들의 GRI가 제대로 적용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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