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의 관문 공항인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국제공항, 즉 MEX에서 새론 건설된 신공항인 펠리페 앙헬리스(Felipe Angeles) 공항, NLU로의 화물 이동이 예상대로 준비 부족에 따른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멕시코 정부는 기존 MEX에 취항중인 화물기 운항을 전부 신공항인 NLU로 이전하라는 법령을 발표했고, 다수의 화물 항공사들은 모든 화물편을 신공항인 펠리페 앙헬리스공항으로 옮겼지만, 사전 준비 부족으로 인해 각종 문제점이 나타나자 시장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먼저 항공사들은 일단 신공항(NLU)에서 기존 MEX로 화물을 이동시켜야만 하는데, 가장 많은 화물 공급을 제공하고 있는 루프트한자카고는 메인 덱 카고의 97%를 육로로 이동시켜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MEX 도착 화물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신공항 착륙으로 인해 추가적인 운송 처리 단계가 늘고, 고객들의 화물 상태 및 소재에 대한 엄청난 양의 이메일을 처리해야만 한다. 더욱이 기존 MEX에 도착한 여객기 벨리 카고의 처리로 인해 이중 관리를 해야만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에 대한 압박이 더해지고 있다.
“MEX에는 화물기 및 여객기 화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지상조업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화물기 이전 착륙으로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려야만 한다. MEX로 보낼 것인지, NLU로 보낼 것인지, 아니면 NUL로 보내서 MEX로 다시 트럭 운송을 할 것인지 등등 말이다.”라고 항공사 관계자는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분명 신공항인 NLU의 개항은 화물에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화물 처리에 대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 MEX가 시설 낙후와 혼잡도로 인해 신공항에 기대를 걸었지만 화물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상황에서 개항과 이전을 강요당하면서 큰 낭패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보다 현장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통관문제이다. 신공항인 NLU에는 위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되어 있다. 멕시코 세관은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며, 화물을 통관하기 위해서 다시 MEX로 50킬로미터를 되돌아가야만 하는 지경이다.
더욱이 일반 화물 역시 멕시코의 현지 관세사조차 신공항에 등록을 하지 않아서 NLU에서는 통관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현지 플레이어들 조차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일이라는 것이다. 현지 포워더 업체들은 “관세사들이 신공항 통관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등록업체가 없어 현지 통관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통관업체들이 포워더들이 아닌 송화주 및 수화주와 직접 거래를 하기 때문에, 신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통관이 더 원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화주들도 이같은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멕시코 항공화물 시장은 최근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정책에 힘입어 니어쇼어링의 최대 수혜국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유럽의 화물항공사들이 멕시코 화물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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