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부상중인 DB쉥커의 매각을 두고 최근 독일 현지 전문가들은 독일의 정치일정에 따라 올해를 넘길 경우 매각이 무산되거나. 한동안 유예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다양한 시장 경쟁 업체을 두고 인수자를 점치던 시장 전문가들은 이제 크게 2개 회사로 인수대상자를 압축시키는 분위기인데. 바로 DSV와 DHL이다.
그러나 이들 2개 업체들이 인수자로 거명되는 이유와 배경이 사뭇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투자여력 및 시너지는 DSV에 힘을 싣고 있으며, 독일 정치적 일정과 국가 자존심(?)의 이유로 DHL(도이치 포스트)로의 낙찰(?)을 예상하는 것이다. 물론 DHL의 인수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국 업체와의 M&A에 대한 염원이 더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일단 독일 내부적 시각에서 현지 물류 매체는 DB쉥커의 매각 당위성을 언급하면서 상당한 부채를 앉고 있는 도이치 반(DB)은 철도 현대화를 위해 반드시 지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쉥커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미 독일정부는 철도 인프라 투자를 통해서 이용자 편의 및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금으로 900억 유로 상당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에서 DB의 투자 몫은 240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매각 대금의 측면에서는 DSV의 인수가 쉥커의 모기업인 DB에게는 더욱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DHL의 인수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적고 독일 기업이 인수한다는 점에서 독일 정치인들이 가장 바라는 그림이긴 하지만 매각가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식시장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독일의 정치일정을 지적하면서 올해를 넘길 경우 쉥커의 매각은 다시 검토와 유예로 전환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내년이 오면 독일은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현 독일 정부(연정)의 입장에서는 국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쉥커의 매각이 DHL로 향하기를 원할 것이다. 투자자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내용이 아닐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적어도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순수 기업 가치 측면에서의 매각은 올해 안에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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